‘나 홀로 집에 2’ 비둘기 아줌마, 브렌다 프리커 별세…향년 81세

브렌다 프리커 별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영화 ‘나홀로 집에 2’의 비둘기 아줌마로 사랑받은 배우 브렌다 프리커가 향년 81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영화 《나 홀로 집에 2: 뉴욕을 헤매다》를 기억하시나요?

크리스마스가 되면 한국에서도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영화입니다.

뉴욕에 홀로 남겨진 케빈과 특별한 우정을 나눴던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센트럴파크에서 수많은 비둘기와 함께 지내며 처음에는 조금 무섭고 낯설게 보였지만, 알고 보면 누구보다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비둘기 아줌마(Pigeon Lady)’.

그 역할을 연기했던 아일랜드 배우 브렌다 프리커(Brenda Fricker)가 향년 81세로 별세했습니다.

많은 사람에게 그녀는 ‘비둘기 아줌마’로 기억되지만, 사실 브렌다 프리커는 아카데미상을 받은 세계적인 연기파 배우였습니다.

‘비둘기 아줌마’ 브렌다 프리커, 향년 81세

브렌다 프리커의 에이전트에 따르면 그녀는 건강 악화로 투병한 끝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1945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태어난 브렌다 프리커는 1960년대부터 연기 활동을 시작해 영화와 TV를 오가며 오랜 시간 배우로 활동했습니다.

특히 1989년 영화 《나의 왼발(My Left Foot)》에서 주인공 크리스티 브라운의 어머니를 연기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작품으로 그녀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최초의 아일랜드 여성 배우라는 기록도 남겼습니다.

한국인들에게는 영원한 ‘나 홀로 집에 2’ 비둘기 아줌마

하지만 많은 한국인에게 브렌다 프리커라는 이름보다 더 익숙한 모습이 있습니다.

바로 1992년 개봉한 《나 홀로 집에 2: 뉴욕을 헤매다》의 비둘기 아줌마입니다.

처음에는 케빈도 그녀를 두려워했습니다.

하지만 외롭게 살아가던 두 사람은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됩니다.

특히 비둘기 아줌마와 케빈이 나누는 우정은 영화의 코믹한 장면들 사이에서 따뜻한 감동을 전했습니다.

화려한 뉴욕의 크리스마스 풍경 속에서 외로운 두 사람이 서로 친구가 되어가는 모습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람의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사실 그녀는 ‘오스카 수상 배우’였습니다

《나 홀로 집에 2》만 기억하는 사람이라면 브렌다 프리커가 아카데미 수상 배우라는 사실이 조금 의외일 수도 있습니다.

그녀는 《나의 왼발》을 비롯해 《엔젤스 인 더 아웃필드》, 《타임 투 킬》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수십 년간 배우로 활동했습니다.

특히 《나의 왼발》의 성공은 아일랜드 영화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오면 다시 생각날 얼굴

한 배우의 이름은 잊어도, 그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는 평생 기억에 남기도 합니다.

브렌다 프리커가 연기했던 ‘비둘기 아줌마’도 그런 인물일지 모릅니다.

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다시 찾아보게 되는 영화 《나 홀로 집에 2》.

앞으로 영화를 다시 볼 때 센트럴파크에서 케빈과 이야기를 나누던 비둘기 아줌마의 모습이 조금은 다르게 느껴질 것 같습니다.

세계적인 연기파 배우이자, 한 시대의 크리스마스 추억 속에 따뜻한 얼굴을 남긴 브렌다 프리커.

그녀가 남긴 영화와 연기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남을 것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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